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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박 한 조각
부산 거제동의 한 자그마한 식당. 열무비빔밥과 콩국수 등 예닐곱 가지의 소박한 상차림표가 보인다. 2주 전에 왔을 때는 손님이 꽤 많았지만 오늘은 점심 무렵인데도 눈에 띄게 손님이 적다. 자매로 보이는 A, B 두 사람이 주문 받고 요리하고 음식을 나른다. “요즘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었지요?” 내 질문에 A가 웃으며 대답했다. “네. 매출이 30퍼…
배종철